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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 돌싱특집, 22기 영숙은 영수에게 잘못한게 없다.

by 패션파워 2024. 10. 19.

영숙이 영수가 기독교 신자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된 것은 두째날, 첫번째 데이트 선택에서 영숙이 영수를 선택한 직후였다. 첫날 첫인상 선택에서도 영숙의 선택을 받은 영수는, 이날 확신의 마음으로 영숙에게 마음을 굳히지 않았나 싶다. 

눈에 띄는 버버리 원피스를 입은 영숙. 내가 아는 강남 부타들은 버버리를 기본 아이템으로 좋아한다. 체크남방이나 버버리트렌치코트, 누빔코트 등 강남의 전통적인 부자들은 버버리 제품을 에센셜 아이템으로 몇개씩 소장하는걸 본적이 많다.

 

둘째날, 첫번째 데이트 선택으로 영숙으로부터 받게된 영수는, 난데없이 글씨체 자랑을 하기 시작한다. 자신은 이성으로부터 손편지를 받아본것을 다섯손가락 안에 꼽는다고 한다. 자신보다 글씨를 잘쓰는 여성을 만나본적이 없다며, 성경 필사한것을 보여주겠다고 한다. 이에 놀란 영숙은 "성경을 필사하셨다고요? 혹시 종교가", 이에 영수는 "기독교요"라고 말하면서 영숙은 처음으로 영수의 종교를 알게 된다. 그러나, 이때까지는 영수가 얼마나 독실한 기독교신자인지 알수 없었다. 영숙은 혹시 배우자와 같이 교회를 나가고 싶은지 물어본다. 하지만, 영수는 그건 지금 생각할 필요가 없는 문제라면서 대답을 회피한다. 영숙은 영수의 종교를 알자마자 분명히 영수에게 물어보았고, 영수는 바로 회피했다. 영수에게 기독교란 세상 유일무이한 종교이고, 하나님은 유일신이고 부처를 포함한 모든 신은 잡신이기 때문에 기독교는 종교가 아닌 하나님 그 자체이고 하나님을 믿는건 너무 당연한 일인데 뭘 물어봐? 라는 의식이 잡혀있는 인물이다. 

 

함께 식사를 하게된 영수, 차돌박이인지 냉동삼겹살인지 모를 고기와 새우등을 구워먹고 있다. 영수는 일요일은 쉬는날이 아니다, 예배를 가야하는 주일이다라는 말을 꺼내기 시작한다. 영숙은 이에 독실한 기독교신자인지 물어본다. 영숙은 시청자들이 보기에 두번째 기독교에 대한 질문을 한다. 영숙은 영수에게 지속적으로 종교에 대한 질문을 해왔다. 영숙이 영수에게 니가 기독교여서 싫어, 라고 단정지어 말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영숙이 잘못이 있다고 말한다.

 

이에 영수는, 그럼 내가 영숙님에게 묻겠다며 오히려 영숙에게 질문을 돌린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지 물어본다. 영숙은 천주교 신자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God, 신은 하나님을 뜻하는건 맞지만 성향은 무교에 가깝다고 말한다. 영수는 영숙의 답변에, 외할머니의 말씀을 인용해 '사람을 되고 예수를 믿어라'라는 궤변을 늘어놓을 뿐, 영숙의 말에 명확한 답변을 단한번도 해주지 않는다. 상대방이 한가지 주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질문을 한다는것은, 그 문제가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이란 뜻인데, 영수는 눈치가 없는건지, 아니면 알면서도 모르는건지 둘중 어떤 이유에서건 영수의 잘못이다. 

영숙이가 가장 욕을 많이 먹은 회차는 영수,영철,광수에게 1순위 선택을 받아 다대일 데이트를 하는 장면이었다. 광수는 아침에 영숙이와 일대일 대화를 통해, 영수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기 때문에 자신과는 끝이라고 들었고, 광수는 영숙과 기회가 되면 데이트를 해보자고 약속한다. 1순위 선택이 몰린 영숙과, 광수는 다대일 데이트를 하게 되었지만, 광수는 이때까지도 영숙이 영수에 대한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않았음을 감지하고 먼저 종교 이야기를 꺼낸다. 광수도 종교적인 문제로 첫번째 이혼을 경험했기 때문에 영숙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광수는 영자에게 극단적인 표현으로 종교적인 문제로 같은 아픔을 다시 겪고싶지 않음을 명확하게 말한 상태였는데, 영숙과 영수의 관계를 보니, 영수는 영숙의 입장을 전혀 몰랐던 눈치였던 것이다.  광수는 이 자리에서 영숙의 나르시시즘에 가득찬 자신 예찬에 질려버렸다고 인터뷰에서 이야기하지만, 본인의 입장 표명을 영수에게 명확하게 하지 않는 어장을 치는 모습에 더 실망했을거란 생각도 들었다.

이 회차에서 영숙은 이 부분에서도 욕을 많이 먹었다. 영자는 이 데이트 직전에, 영수님에 대한 호감이 조금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진 상태라고 분명히 말했는데, 영숙은 영수에게 영자를 떠넘기듯 이야기한다. 물론, 나쁜 뜻으로 한 이야기는 아니고, 두사람 사이에 종교가 같으니 대화해 보는게 어떠냐고 애둘러서 영수를 피하는 표현이었다. 여기서 역시 영수가 나빴다. 영숙이가 객관적으로도 영자보다 훨씬 이쁘고 더 어린거야 한살 차이니까.. 영수가 영숙이를 좋아하는것은 무조건 이쁘기 때문이다. 나는 돌싱특집에서 영자가 제일 못생겼다고 생각하는데, 영숙이가 영자를 영수에게 떠넘기면, 영수가 종교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영자를 좋아할리가 만무하다.

 

삶의 가치관을 묻는 영숙의 질문에 영수는 자신이 대학때 기독교동아리 회장을 맡으며 활약한 내용을 자랑삼아 이야기한다. 원래는 자존감이 낮았던 사람인데, 기독교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존감이 많이 높아졌다며, 교회 간증과 같은 대답을 한다. 영숙이의 표정은 급격히 썩었지만, 눈치가 없고 알아도 모른척하고 싶은 영수는 전혀 알아채지 못한다. 영숙은 직접적으로 니가 독실한 크리스천이어서 싫어, 그렇게만 말하지 않았을 뿐, 종교에 대한 질문을 지속적으로 해가며, 나에게 이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 계속 묻고 또 물었다.

 

영숙은 첫번째 결혼에서 전남펴과 그의 가족들에게 종교를 강요당했다. 기독교인은 한 가족이 다같이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려야 하고, 한집안에 두 종교 혹은 무교인의 존재란 있을수가 없는 일이다. 영숙은 종교 문제에 대해 또 물어본다. 

영수는 전도사이신 어머니의 반대로 나는 솔로에 출연하지 못했을뻔 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곳은 기독교가 아닌 사람들도, 술을 마시는 사람들도 많이 출연을 하기 때문에 나가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면, 전도사 엄마가 교회에 다니는 착실한 여자를 하나 자신의 아들 짝으로 만들어주는 정도는 너무 간단한 일 아니었을까? 왜 50이 다되어가는 아들의 상대도 구해주지 못하면서, 거기는 나가지 마라. 전도사 영수 엄마도 분명히 돌싱이어도 무자녀인 여성을 원했을 것이다. 하지만, 40대에 무자녀 돌싱은 만나기 힘들다. 그리고 30대의 무자녀 돌싱이든 처녀이든, 멀쩡한 여성이 50 다되어가는 영수를 감당하기에는 영수와 와꾸와 뱃살이 너무나 빡세다. 즉, 주님이고 지랄이고 영수를 감당할수 있는 멀쩡한 크리스찬 여성은 교회에서도 찾을수가 없던 것이었다. 영수는, 교회에서 무자녀 여성을 만나기가 도저히 힘들어서 나는 솔로라는 힘든 결정을 내린 거였는데, 욕심 많고 자기 아들이 잘난줄로만 아는 건방진 크리스천 전도사 영수 엄마가 나는 솔로 출연을 극구 반대했던 것이다.

 

영수가 반대하는 엄마를 설득하고자 기도를 부탁했고, 영수는 자기가 사랑하는 여성이라면 몇달정도 기도를 하고 우리 가족이 될 여자라고 생각하면 무교인이어도 받아들이겠다고 했다고 한다. 여기서 또 건방진 기독교집안 영수의 문제가 드러난다. 선택은 여성이 하는 것이지, 영수에게는 선택권이 없다. 영수의 장점은 의사라는것 단 한가지이고, 모든 면에서 장점이 단한개도 없다. 지속적으로 영철을 무시하는 태도, 이것은 자신이 크리스천이라고 어디에 드러내면 교회다니는 사람이 왜 그모냥이냐고 욕만 먹게 되어있다. 50을 앞둔 영수는, 정신차리고 기도 열심히 해서 주제에 맞는 비슷한 연령대의 아내를 맞이하기 바란다. 띠동갑 연하의 영숙은 빨리 포기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