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과 패션의 상관관계 feat 나는 솔로 돌싱특집

제가 최근 몇년동안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일반인들의 연애를 다룬 "나는 솔로"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일반인 남녀가 5박6일동안 합숙을 하며 일상을 함께 보내고, 그 안에서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인데요. 꾸며진 연예인이 주인공이 아니라, 저와 같은 일반인이 주인공이 되는 프로그램이란 점이 가장 와닿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돌싱들이 출연하는 "돌싱특집"이 방영중인데요. 아직 3화까지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돌싱특집은 항상 화제가 되었기에 기대가 큰데요. 특히 이번에는 돌싱특집 최초로 결혼 커플까지 탄생되었다고 하니, 더더욱 기대가 되는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에 여성출연자들의 태도를 보며, 꼭 얼굴이 이쁘다고 자존감이 높고 진취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만은 아니구다, 라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여자 출연자중 가장 나이가 많고 외모가 떨어진다고 평가받는 정숙이 있습니다. 정숙님에게는 미안하지만, 상대적인 평가이고 결론은 정숙님이 최고라는 찬사로 끝맺음 할것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첫 등장에서 보라색 자켓과 짧은 반바지 슈트를 입은 모습이 인상이 많이 남는 출연자입니다. 정숙님의 가장 큰 매력은 가늘고 예쁜 다리였습니다.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짧은 팬츠 정장을 용기있게 입은 모습에 정숙님의 당당함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정숙님은 변호사입니다. 파워당당의 이유가 있죠. 그동안 나는 솔로를 보면, 여자에게는 직업이나 재력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여자는 어리고 예쁜게 장땡이었죠. 변리사나 변호사, 의사도 등장했지만, 그런것들이 자기소개 할때나 잠시 박수를 받을뿐, 외모에서 밀린다면 직업에 상관없이 여성 출연자는 데이트신청을 받지 못해왔습니다. 성격으로 밀어부치면 된다고도 하지만, 보통의 남자들은 못생긴 여자의 성격을 궁금해하지 않습니다. 정숙님은 친구들이 극도로 말리는 핫팬츠 슈트를 입고 첫등장을 했습니다. 정숙님은 자기의 소신이 굉장히 강한것 같습니다. 친구들은 아마도 남자 인물 보지마라, 남자는 직업이 좋고 돈벌이를 잘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외모보다 성격이다. 이런 조언을 많이 해왔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숙님은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고, 외모가 잘생긴 남자만을 선택했음을 알수 있습니다. 친구들이 만류하는 핫팬츠 정장은, 그런 정숙님의 고집스런 성격을 알수 있을뿐 아니라, 자신의 몸매의 장점을 부각시킬수 있는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을 정도로 자존감이 높습니다. 그동안 만나왔던 잘생긴 남자들은 왜 정숙을 택했을까요? 변호사라는 직업 때문만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지금 돌싱특집에 나오는 영수,영철, 광수 등은 이상형으로 자존감이 높은 여자를 꼽습니다. 영수는 영숙이 자존감이 높다고 하지만, 제가 봤을때 그것은 근거없는 자신감이고, 실제로 자존감이 높은 여성 출연자는 정숙이라고 봅니다.

 

 

경수에게 몰표가 갔음을 직감했지만, 정숙은 그 사이에 당당하게 끼었습니다. 그것도 잔뜩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말이죠. 정숙은 여성출연자중에 나이도 가장 많습니다. 여자는 나이가 깡패입니다. 여자의 얼굴은 나이먹는 대로 나타납니다. 정숙은 특별히 동안도 아니죠. 내가 나이가 몇인데 찢청을 입어? 라는 여자들이 많습니다. 저는 정숙님보다 한살이 더 많지만, 미혼이라 정신연령이 낮아서인지 찢청을 잘 입습니다만, 정숙은 두번의 결혼 경험이 있기 때문에 마인드는 저와 다를수 있습니다. 하지만, 파워 당당하게 찢청을 입었습니다. 그것도 여성스런 패션의 출연자들 사이에서 가장 당당하게요. 정숙의 패션에서 가장 당당하고 자신감있는 평상시의 모습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인터뷰와 다르더라도, 다른 3명의 출연자가 경수에게 갈것을 직감했다면, 제가 정숙이었으면 상철에게로 돌렸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정숙은 동등하게 경쟁하며 솔직하게 경수를 선택합니다. 이 선택이, 에라 모르겠다. 어차피 나는 변호사 사무실 홍보하러 나온거니, 최고 인기남 깽판이나 치자, 하는 마음으로 참전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는 정숙이 세번째 배우자를 찾으러 나온 목적이든, 변호사 사무실 홍보를 위해 나온 목적이든, 그 당당함에는 박수를 칠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패션파워 홍보를 위해 어디든 출연해보고 싶지만, 저는 보기와는 다르게 자존감이 많이 낮은 사람인것 같습니다.

 

 

https://youtube.com/@twikipleats

Fashion Power

http://twiki.co.kr/

트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