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숙은 첫인상 선택에서 아빠를 닮았다며 상철을 선택했다. 전에 정숙과 순자가 상철을 선택했지만, 아빠를 닮았다고 하지는 않았고 통화하는 엄마에게 "엄마, 아빠랑 닮은것 같아?" 라고 했는데 현숙은 딱집어 "아빠 닮은 남자를 보여줄께"하며 상철을 선택했다. 이로서, 상철을 닮은 남자는 상철과 상철의 아빠, 또 현숙의 아빠까지 총 세명이 있는 것이다.
혼자 운전을 하고 숙소로 등장한 현숙은 첫날 저녁식사 자리에서, 경수를 제작진이 인터뷰하러 오라고 했다며 불러낸다. 이전 돌싱특집 10기 현숙이 "영호님 인터뷰하세요, 현숙님과의 인터뷰":라고 불러낸것과는 달리, 제작진을 앞세워 거짓말로 불러낸것은 차이가 있다.
자기소개에서 현숙은, 거짓말하는 사람이 제일싫다. .밥먹었어? 하는데, 밥 안먹고 먹었다고 하는 사소한 거짓말, 선의의 거짓말조차도 싫다고 했다. 경수는 이말을 듣고 지난밤, 제작진의 인터뷰에 응하라고 거짓말을 하고 자신을 불러냈던 현숙의 모습을 떠올렸을지도 모른다. 만약 경수가, 그런 사소한 거짓말따위에 끄덕도 하지 않는 스타일이라면 지난밤의 일은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고려도 안하고 있을수도 있다. 현숙의 거짓말이 거슬리는 사람은 거시적인 안목으로 전체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일 뿐이다.
이 시점에서 나는 현숙의 자기소개를 떠올렸다. 현숙은 남편이 혼인 무효소송이 가능할 정도로 남편의 100% 귀책사유로 이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많은 사유가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큰 것은 고금리 대출을 16개를 받았고, 총 금액이 몇억이라고 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나는 정확한 액수 4억이면 4억, 5억이면 5억, 더 정확한 금액을 말했지, 그냥 뭉뚱그려서 몇억이라는 표현을 하지 않았을것 같다. 금액이 납득이 안될 정도로 컸다면, 더 동정심을 유발할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나는 의문이 들었다. 고금리 대출이란 것은 사채 등 제3금융권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제2금융권을 말하는 것인지가 궁금했고, 사업자 대출 천만원만 받으려고 해도 어마어마한 서류를 떼어 내야 하고, 담보를 제공해야 하는등 고금리건 저금리건 대출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웬만한 담보가 보장되어 있지 않으면 나오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현숙의 전남편은 고금리 대출을 모두 갚을만한 능력이나 담보가 보장되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대출을 받을수가 있었던것이 아닐까? 전남편 이름으로 된 독촉장이 날아오는데, 자기 이름이 아니다, 너는 망상증에 걸렸다, 정신병원에 가라는 등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하는 현숙의 말에 신빙성이 없어지기 시작한것은 이후에 경수와의 다대일 데이트가 미방분으로 유튜브에 올라온걸 보고 난 후 더 명확해졌다. 현숙은 상당한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인물이다. 자신의 이혼에 대해 관심없어하는 친구도 이상하다고 하고, 카톡 사진의 상황을 일일이 캐물으며 자신의 상황에 너무 관심있어하는 친구도 내 일에 쓸데없이 관심이 많다며 이상하다고 했다. 즉 모든 사람을 다 이상하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정희의 말을 계속 잘라가며 끼어들기를 하는데, 정희는 자신이 하는말을 끊는 현숙을 무시하며 말을 모두 끝맺음했다. 누구도 현숙의 끼어들기를 막을수 없었다. 이 모든 부분은 편집되어 본방에는 나오지 않았고, 촌장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에서만 미방분으로 공개되었다. 유튜브로 미방분을 보는 나는 솔로 애청자들도 많은데, 현숙의 이런 모습은 대놓고 욕하라고 판깔아주는거나 마찬가지였다.
미방분까지 본 나는, 현숙이의 전남편 귀책사유가 과연 사실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사채업자들 사이의 네트워크는 제1금융권, 제2금융권보다 더 빡세게 잘 되어있다. 최후의 수단으로 장기 뜯어내려고 담보도 없는데 대출을 내어주지 않는다. 부부 사이의 일은 부부만 알지만, 현숙은 결혼생활 자체에 부적합한 인물일수 있다. 공부에만 전념해온 여자들은 외골수일 확률이 높다. 현숙 역시 공부에만 특화된 케이스이다. 머리가 좋다고 하기에는, 간단한 게임 룰도 이해하지 못하는게 답답해 보인다. 역시 미방분에서 현숙이 밤길 운전을 하는데, 운전대에 코를 박고 앞을 뚫어져라 보는 모습이 70세 우리 엄마를 보는듯 했다. 현숙이 중국인이다, 조선족이다, 국적에 대한 이야기도 많은데, 나도 그녀가 어쩌면 조선족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인 아버지와 조선족 어머니라던가, 조부나 조모가 조선족이라던가. 순수한 100% 한국인은 아닐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아는 조선족 여자와 코가 너무 닮았다. 콧구멍이 바깥으로 향한 스타일. 그리고 남의 말을 나쁜쪽으로 단정지어서 퍼뜨리고 다니는 모습, 역시 닮았다. 나는 현숙의 모습을 보면 볼수록, 전남편의 귀책사유가 진짜 사실인지 확인하고 싶어졌다. 16기 영숙, 역시 누가 봐도 이상한 사람인데- 전남편의 100% 귀책사유로 이혼한거라고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니고 있다.
현숙은 2순위 선택후 숙소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여자들끼리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도 자연스럽게 거짓말을 한다. 경수의 1순위가 궁금한 옥순이 현숙에게 경수의 1순위를 물어보는데, 현숙은 "그분이 얘기 안했으면 좋겠다고..."자막 위에 물음표 3개가 보인다. 이런말을 경수가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어차피 오디오와 자막으로 모두 방송 송출이 되는것 뿐만 아니라, 방송을 보면 어차피 다 알게될 내용인데 경수는 비밀이 아니다. 안좋은것도 아니고 1순위인데, 옥순에게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대체 무슨 꿍꿍이로 저런말을 했는지 지능을 의심해보지 않을수가 없다.
다음주 예고편에서 경수의 2순위로 선택을 받은 현숙과의 일대일 데이트 장면이 나오는데, 현숙은 경수에게 이번 데이트가 2순위와의 데이트임을 감지하고 일부러 현숙 본인을 2순위로 이야기한것이 아니냐며 웃는데, 경수의 표정과 데이트이후 인터뷰는 공개되지 않았다. 경수는 옥순이 1순위이고 70%를 차지한다고 했는데, 현숙과의 데이트를 통해 옥순에게 100% 마음이 있음이 공개되지 않을까 싶다. 이번 현숙과의 데이트를 통해 경수는 완전히 질려버린 것으로 파악된다. 돌싱특집 첫화 인트로를 보면, 차안에서 손을 잡고 있던 커플은 경수와 옥순이며, 현숙은 영식에게서 사랑의 세레나데를 듣게 된다. 경수에게 차이고 갈곳이 없어진 현숙은 결국 영식에게 가게 되는 것으로 파악이 된다. 명백히 와사비가 없는 쌈을 먹고도, 와사비사 분명히 있는데 왜 와사비 맛이 느껴지지 않는지 의심하는 현숙을 보며, 과대망상증에 걸려있는 그녀가 안타까웠다. 그녀가 안타까운 이유는, 배우자의 100% 잘못으로 이혼을 하게된것도, 혼자서 딸을 키우게 된것도 아닌, 그녀의 과대망상증과 허언증, 의심병, 내로남불 기타등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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